2025년 대구 부동산 시장에서 학군은 여전히 아파트 매매가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대구는 전국적으로도 교육열이 높은 도시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수성구 범어동과 황금동 일대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명문 학군 지역으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이러한 학군 수요는 경기 침체나 공급 과잉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유지되며, 결과적으로 해당 지역 아파트 매매가를 안정시키거나 오히려 상승시키는 힘으로 작용합니다. 반면 학군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이나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은 동일한 입지 조건에도 불구하고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지게 됩니다. 본문에서는 대구 학군별 아파트 매매가를 크게 세 가지 구분, 즉 수성구 중심 학군 지역, 달서구 학군 지역, 그리고 기타 구별 학군 지역으로 나누어 비교하고, 실제 실거래 흐름과 가격 차이를 분석하며 향후 전망까지 심층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수성구 학군 지역의 매매가 흐름
수성구는 대구에서 가장 뚜렷하게 학군 프리미엄이 반영된 지역입니다. 범어동, 황금동, 만촌동은 전통적으로 대구 최상위 학군을 형성하며, 학원가와 명문 중·고등학교가 밀집해 있습니다. 2025년 현재 범어동 A브랜드 아파트 34평형은 8억 5천만 원에 거래되며 전년 대비 7% 상승했습니다. 황금동 B단지 35평형은 9억 원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기록했고, 만촌동 C단지 40평형 역시 10억 원에 거래되었습니다. 이 지역은 공급 부담이나 금리 인상 같은 외부 변수가 있더라도 실거주 수요가 워낙 탄탄해 가격이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실제로 2023년~2024년 대구 전반이 하락세였을 때도 수성구 학군 단지는 하락 폭이 제한적이었고, 2025년 들어서는 빠르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소형 평형 역시 강세를 보였습니다. 범어동 D단지 20평형은 2023년 3억 2천만 원에서 2025년 3억 8천만 원으로 상승했고, 황금동 E단지 24평형도 같은 기간 4억 원에서 4억 6천만 원으로 올랐습니다. 이처럼 수성구 학군 단지는 대구 내에서 가격 상위권을 유지하며, 교육 인프라가 곧 자산 가치로 직결되는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달서구 학군 지역의 매매가 흐름
달서구는 대구에서 두 번째로 학군 수요가 강하게 나타나는 지역입니다. 용산동, 죽전동, 상인동은 학군과 교통, 생활 인프라가 균형을 이루며 실거주 선호도가 높습니다. 특히 용산동 F브랜드 아파트 25평형은 2023년 3억 9천만 원에서 2025년 4억 4천만 원으로 상승했습니다. 죽전동 G단지 30평형은 같은 기간 4억 원 초반에서 4억 6천만 원으로 거래되며 안정적인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상인동 H단지 34평형 역시 2023년 4억 5천만 원에서 2025년 5억 원으로 상승했습니다. 달서구 학군은 수성구에 비해 전국적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지역 내에서는 안정적인 실수요 기반을 갖추고 있어 가격 변동성이 적은 편입니다. 특히 달서구는 대규모 단지와 생활 편의시설이 잘 구축되어 있어 학군을 중시하는 30~40대 젊은 세대 가족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습니다. 소형 평형 역시 학군과 인접한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많아 전세가율이 높게 유지되고, 이는 곧 매매가 안정으로 이어집니다. 예컨대 상인동 I단지 20평형은 2023년 2억 7천만 원에서 2025년 3억 1천만 원으로 거래되었습니다. 달서구 학군 단지는 수성구에 비해 진입 장벽이 낮으면서도 안정적인 학군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실거주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습니다.
기타 지역 학군 단지의 매매가 흐름
대구의 다른 구에서도 학군 단지는 존재하며, 이들 역시 지역 내에서 매매가 흐름에 차별화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북구의 칠곡지구는 교통망 확충과 함께 학군 수요가 강화되면서 매매가가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칠곡지구 J단지 30평형은 2023년 4억 5천만 원에서 2025년 5억 2천만 원으로 거래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동구의 경우 전반적으로 공급 부담이 크지만, 학군 수요가 있는 동촌동 K아파트 25평형은 2023년 3억 원에서 2025년 3억 4천만 원으로 올랐습니다. 서구와 남구는 상대적으로 학군 선호도가 낮아 가격 방어력이 떨어지지만, 특정 단지에서는 학군 수요 덕분에 가격이 방어되는 사례도 있습니다. 예컨대 서구 L단지 20평형은 전반적 하락세 속에서도 2억 원을 유지하며 매매가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중구의 경우 노후 단지가 많아 학군 프리미엄은 미약했지만, 재개발 사업과 결합된 일부 단지는 학군 수요까지 반영되며 가격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동인동 M재개발 단지 32평형은 2023년 2억 8천만 원에서 2025년 3억 5천만 원으로 오르며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이처럼 대구의 학군별 매매가 흐름은 단순히 구별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각 구 내에서도 학군 프리미엄이 얼마나 강하게 작용하는지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2025년 대구 학군별 아파트 매매가 비교를 종합해보면, 수성구가 명실상부하게 대구 최고 학군 지역으로서 아파트 가격을 선도하고 있으며, 달서구가 그 뒤를 이어 안정적인 실거주 수요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북구와 동구는 학군 단지 여부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지고 있으며, 서구와 남구는 상대적으로 학군 프리미엄이 약해 가격 변동성이 큰 편입니다. 실거래 데이터가 보여주듯 학군은 단순한 생활 편의 요소를 넘어 아파트 가격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실수요자는 자녀 교육과 주거 안정성을 위해 학군 단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투자자는 학군 프리미엄이 검증된 단지에 집중하는 것이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대구 학군별 아파트 매매가 비교는 단순한 가격 차이를 넘어, 도시 구조와 주거 선호의 변화를 반영하는 지표라 할 수 있으며, 향후 부동산 전략 수립에 중요한 기준이 될 것입니다.